베니토카게가 알려준 닥터 쿠마의 정보를 쫓아 아프리카로 향하던 블랙 잭은 홍수가 일어난 한 마을에서 멈추어 선다. 계속되는 비와 노숙이란 말에 피노코는 결국 집에 돌아가고 싶다며 투정을 부리고, 우연히 그리워하던 샤라크와 재회하게 된다. 샤라크와 그의 아빠 덕분에 잠자리를 마련한 블랙 잭은 앞으로의 가혹한 여행에 피노코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 여겨 일본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돌아가기를 싫어하던 피노코는 친구가 된 알을 수술해주는 대가로 얌전히 집에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