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김광일)은 빠르고 화려한 기술의 한새(주진모)를 맞아 고전을 하던 중, 급소인 관자놀이를 맞는다. 한새는 이미 그로키 상태인 유철에게 결정적인 카운터를 연달아 명중시키고, 유철을 쓰러뜨린다. 서지수를 손봐주고 서둘러 달려온 유빈은 이미 경기는 끝났고, 오빠가 시합 도중 머리를 다친 걸 알고 울먹이며 안긴다. 유철은 정밀검사를 통보받지만, 다음날 병원에 가기로 하고 일찍 귀가한다. 신인왕이 된 한새는 밤이 되자, 본업인 나이트클럽 삐끼로 180도 변신해 출근한다. 초보삐끼 흥수에게 잘 나가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놀러나온 미라와 유빈은 삐끼 흥수 덕분에 무사히 나이트클럽에 입장하지만 체육주임 진도식 선생에게 꼬리를 밟힌다. 생일파티를 하러 나이트에 놀러온 닭살공주 해미는 미남삐끼 한새를 보고 반하지만 하룻밤 같이 놀자는 제안을 거절당하고, 눈치 빠른 한새에게 고삐리란 사실까지 들통이 나자 자존심이 상해 어쩔 줄을 모른다.